고혈당이 뇌 속 해마라는 영역에 영향을 미쳐 노년층에서 기억력 감토외 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를 통해 혈당을 개선함으로 노년층에서

인지장애와 기억력 감소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알즈하이머질환 초기 뇌 속 기억력과 학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라는 영역이 손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왔으며 또한 일부 연구결과에 의하면 해마라는 영역은 정상적인 노화에서도 쉽게 손상을 받는다.

그러나 이 같이 해마라는 영역이 어떻게 손상을 받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전은 규명되지 않아 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MRI를 사용 평균 연령 80세의 240명 노인들의 해마영역을 분석했다.

이 중 60명은 2형 당뇨병 증상이 있었던 가운데 MRI 검사결과 74명이 뇌졸중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뇌 경색 소견을 보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과 뇌경색 모두가 뇌 속 해마영역의 기능부전과 연관됐다.

그러나 뇌졸중과 당뇨병에 의해 유발되는 해마영역내 다른 소영역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두 질환에 의한 해마영역 손상이 다른 기전에 의해 유발됐다.

연구결과 당뇨병과 연관된 해마내 소영역 손상을 고혈다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늙은 원숭이와 당뇨병을 앓는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능적 MRI 검사 결과 확증됐다.

반면 뇌경색과 연관된 해마내 소영역 손상은 일시적인 뇌 속 혈액공급 장애가 원인인 것으로 규명됐으며 이는 각긱 다른 영역에서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들에서의 혈액공급 패턴을 분석한 연구에 의해 규명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혈당 증가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의 원인일 수 있으며 따라서 혈당을 개선하는 치료를 통해 인지장애나 기억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혈당으로 인해 손상을 입는 해마영역은 치아이랑(dentate gyrus)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과거 연구결과 치아이랑은 노년층에서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의 주원인임이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또한 "인슐린과 콜레스테롤, 체질량지수등 다른 인자들이 해마영역내 활성 감소와 연관이 있는지를 이번 연구에서 살폈으나 단지 혈당만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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