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공·광부' 파킨슨병 발병 흔한 원인 규명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PARK9'이라는 단백질이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위험인자인 망간중독으로 부터 세포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파킨슨병 발병에는 유전적·환경적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또한 'alpha-synuclein'과 'PARK9'이라는 두 종의 유전자간 유전적 상호작용이 있다는 사실 역시 그 동안 밝혀져 왔다.

망간중독은 철 제조, 용접이나 채광 등의 일에 종사하는 사람에서 흔히 발생하는 장애로 과도한 망간 노출에 의해 중추신경계가 침범을 받아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장애와 치매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에는 'alpha-synuclein'이라는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잘못 접힌 'misfolds'라는 기형 상태로 뇌 속에서 종종 발견된다.

따라서 이 같은 잘못 접힌 'alpha-synuclein'에 의해 유발되는 뇌 세포 괴사를 막을 수 있는 유전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되어 온 바 3일 펜실베니아의대 연구팀은 '네이처유전학저널'에 일부 유전자에 대한 동물실험결과 이 중 일부 유전자가 'alpha-synuclein'에 의한 독성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이 밝혀진 유전자중 하나는 YOR291W 라는 그간 밝혀지지 않아 온 효모 유전자였다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조기 발병 파킨슨병이 PARK9이라는 유전자 변이에 의해 유발된다는 사실 역시 규명했다.

효모 유전자와 인체 유전자를 비교한 추가 연구결과 인체 PARK9 유전자가 효모 YOR291W 유전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따라서 PARK9 유전자가 'alpha-synuclein'에 의한 독성을 예방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추가 연구결과 YOR291W 유전자가 체내 금속을 운반하는 단백질을 코딩하며 특히 이 같은 유전자 결손시 다른 금속보다 망간에 노출된 효모균이 잘 자라지 못하고 망간에 과민반응을 보였다.

망간을 흡입하는 광부나 용접공, 철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망간중독이라는 파킨슨병 유사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온 바 연구팀은 YOR291W 유전자와 유사한 인체 PARK9 유전자 단백질이 망간을 해독 망간중독에 의해 유발되는 파킨슨병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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