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은 현재 약 600억원 규모(IMS 데이터 기준)로 추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아리셉트, 레미닐, 에빅사, 엑셀론 캅셀 등이 있고, 한국노바티스가 지난해 신제품으로 ‘엑셀론 패취’를 출시했다. 경증에서 중등도 치매환자군에 사용되는 콜린분해효소억제제(아리셉트, 레미닐, 엑셀론)가 대표적인 치매 치료제들이며, 에빅사는 심한 환자군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엑셀론 패취’(성분명:리바스티그민)는 1일 1회 피부에 붙이는 최초의 경피흡수제형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및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다. 피부를 통해 24시간 약물을 지속적으로 고르게 전달함으로써, 혈중 약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내약성을 개선시켜 더 많은 환자가 치료용량으로 치료 받을 수 있게 고안됐다. 2007년 7월 미국 FDA로부터 최초로 피부에 붙이는, 경증에서 중등도 알츠하이머형 치매 및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11월 알츠하이머형 치매 및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로 식약청 허가를 받아 2008년 3월 출시됐으며, 2008년 12월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사용법은 1일 1회, 생체 이용률이 가장 높은 위쪽이나 아래쪽의 등, 가슴, 팔뚝에 부착하도록 되어 있다.

경도 및 중등도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엑셀론 패취의 다국가 등록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1일 1회 엑셀론 패취를 사용한 환자군이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기억력, 인지능력 및 일상활동 유지능력이 개선되었다. 특히 엑셀론 패취는 엑셀론 경구제형 최대용량(1일 12㎎)과 동등한 효능을 보인 반면, 오심과 구토 발생률은 3배 적었다.

엑셀론 패취는 피부를 통해 하루 내내 약물이 지속적이며 일정하게 전달됨으로써 경구제형에 비해 이상반응이 적게 나타나고, 적정 치료용량으로의 치료를 더욱 용이하게 함으로써 효능 개선이 가능하다. 혈류 내 일정한 약물 농도는 내약성을 개선하고 최적의 치료 용량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효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발생이 증가하는 위장장애에 취약한 환자들에게 특히 유익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또한 관련연구에 따르면 엑셀론 패취는 간병인들이 환자의 약물 투여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방해를 덜 받기 때문에 환자보호자 등 간병인의 70% 이상이 경구제형보다 패취제형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뉴스news.khan.co.kr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