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료용 천연 신약 소재 개발…이달 중 특허 출원 예정

[ CBS뉴스 김주명특파원 : 2009-03-02  ]

한국과 중국의 연구진이 최근 치매 방지를 위한 신약소재를 개발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과 쓰촨(四川)과기대 청두(成都)중의약대학이 지난 2006년부터 공동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병의 예방 치료에 효능이 있는 천연 신약소재를 개발해 이달 중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 강릉분원은 또 화중과기대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과심성 대장염의 예방치료를 위한 천연 신약 물질을 개발해 이달 중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 성과는 한중 양국이 지난 2006년부터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추진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주중 대사관 측은 밝혔다.

한중 공동연구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첨단생명공학과 중국의 전통의학을 결합해 천연 소재를 개발한 것으로 앞으로 한국의 첨단생명공학이 중국 제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진들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시장 규모가 현재 연간 30억 달러에서 2017년에는 9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한국기계연구원(KIMM) 부설 재료연구소(KIMS)는 베이징 유색금속연구총원과 함께 생체의료용 특수 티타늄 신합금을 공동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티타늄은 인공뼈와 치아 임플란트 등에 많이 사용되는 금속으로 연구진은 이번 개발 성공을 통해 현재 전량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생체용 티타늄 합금소재의 국산화가 가능해졌고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앞으로도 양국이 비교 우위에 있는 기술을 접목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함께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