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해의 첫 치매가족 모임(은평구) 주제는 참여자 모두를 즐겁게 해줄 윳놀이였습니다.

어제 모임 (2015/01/09 15;00), 거기에 제 처와 함께 참여했답니다. 25 명 남짓 회원님들이 모이셨고, 윳놀이 말판이 그려진 2 개의 깔판들을 가운데 깔아놓고, 매 깔판마다 2 개조씩으로 나뉘진, 넷 팀들은 지정된 자기 의자에 앉아서, 순번에 따라, 넷 윳가락들인, 길죽한 가락들을 두 손들에 잡고 던져, 그 결과에 따라승부를 결정 짓는 게임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제처와 저의 팀은 1차 예선에서, 떨어졌던 겁니다. 윳놀이가 시작 되기에 앞서, 대회규칙을 함께 정하는 과정에서, 다소 어정쩡했던 규정이 있었긴 했지만,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우리 윳놀이의 독특한 특성인, 통째 참여자들이 한마디씩 거들면서 공동으로,  한 팀의 말판을 운영하는 방식(일부, 억지의 소리들도 낀) 땜에, 좀, 주위가 떠들썩했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참여자 개인의 생각을 한 공동체의 운영에, 더 좋게, 더 보탠다는 취지에서는  치매센터의 한 행사로서는 안성맞춤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평 치매가족 모임을 새로 담당하신 간호사님 그리고 앞서 담당자셨던 분에게도, 함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거기 센터 팀장님도 그 게임에 참여하셔서, 윳말판을 함께 운영하셨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한 짤막한 메모를 남깁니다. 특별히, 치매예방 식품인, 따끈따끈한 생강차를 마련하신 것도 감명깊었습니다.   ㅡ주승환마당에서ㅡ